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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간 바위

Polly reaches the level of a lone tower of rock standing out in the sea, and learns it used to be part of the cl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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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아래로 내려가자 폴리는 이웃 하나와 마주친다. 물 위에, 한 번 미끄러지듯 날아가면 닿을 것 같은 거리에, 창백한 바위 탑 하나가 홀로 서 있고 그 발치에서 바다가 하얗게 부서진다. 이름은 모래알이다. 농담 같은 이름인데, 크기가 작은 교회만 하기 때문이다.

바위가 늘 저기 있었던 것은 아니다. 팔백 년쯤 전만 해도 이 절벽의 일부였다. 붙어 있었고, 평범했다. 그러다 파도가 그 밑에서 해 오던 일을 마침내 끝냈고, 이어 주던 바위가 무너지자 탑은 바다 한가운데 홀...

바위가 늘 저기 있었던 것은 아니다. 팔백 년쯤 전만 해도 이 절벽의 일부였다. 붙어 있었고, 평범했다. 그러다 파도가 그 밑에서 해 오던 일을 마침내 끝냈고, 이어 주던 바위가 무너지자 탑은 바다 한가운데 홀로 남았다. 폴리는 한동안 바위를 바라본다. 위보다 아래가 더 가늘다. 바다는 아직도 일하는 중이다.

갈매기 한 마리가 눈높이로 지나가는데, 이 녀석은 눈여겨볼 만하다. 배를 따라다니며 항구 방파제에서 감자튀김을 훔쳐 먹는 시끄러운 무리가 아니다. 오두앵갈매기다. 이 갈매기는 남이 남긴 것을 뒤지는 법이 없다....

갈매기 한 마리가 눈높이로 지나가는데, 이 녀석은 눈여겨볼 만하다. 배를 따라다니며 항구 방파제에서 감자튀김을 훔쳐 먹는 시끄러운 무리가 아니다. 오두앵갈매기다. 이 갈매기는 남이 남긴 것을 뒤지는 법이 없다. 먼바다에 나가 물고기를 사냥해 먹고사는데, 갈매기에게 그건 거의 원칙의 문제라 할 만하다.

갈매기는 빛을 등지고 해협 위로 멀어지다가 이윽고 폴리의 시야에서 사라진다. 폴리는 홀로 선 바위를, 그리고 바위와 절벽 사이의 틈을 다시 바라본다. 저 틈도 한때는 누군가 걸어서 건널 수 있었던 단단한 돌이었...

갈매기는 빛을 등지고 해협 위로 멀어지다가 이윽고 폴리의 시야에서 사라진다. 폴리는 홀로 선 바위를, 그리고 바위와 절벽 사이의 틈을 다시 바라본다. 저 틈도 한때는 누군가 걸어서 건널 수 있었던 단단한 돌이었다는 생각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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