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글리시는 영어에서 왔지만 한국에서 뜻이나 모양이 바뀐 말이라 영어 화자에게는 잘 통하지 않아요. 핸드폰은 cell phone 또는 그냥 phone, 아이쇼핑은 window shopping, 노트북은 laptop이라고 해요. 파이팅은 한 단어로 옮길 수 없어서 상황에 따라 You've got this! 또는 Good luck!을 골라 써요.
고치는 방법은 콩글리시가 어떻게 생겼는지에 따라 달라요. 첫째는 줄여 쓴 말이에요. 에어컨은 air conditioner, 리모컨은 remote control을 한국식으로 자른 말이에요. 이런 말은 원래 단어로 돌아가면 되는데, 영어에서도 줄여 부르는 방식이 따로 있어서 미국에서는 보통 AC, the remote라고 해요.
둘째는 영어 단어를 한국에서 새로 조합한 말이에요. 아이쇼핑, 원샷, 스킨십, 오픈카, 백미러는 단어 하나하나는 영어지만 그 조합은 영어에 없어요. 이 경우 철자를 고쳐서는 소용이 없고 표현을 통째로 바꿔야 해요.
셋째는 뜻이 바뀐 말이에요. 커닝, 핸들, 서비스, 콘센트는 영어에도 있는 단어지만 뜻이 전혀 달라요. 가장 위험한 유형이에요. 상대가 못 알아듣는 게 아니라 엉뚱하게 알아듣기 때문이에요.
| 콩글리시 | 영어 | 바로 쓰는 문장 |
|---|---|---|
| 핸드폰 | cell phone, phone | Can I charge my phone here? |
| 노트북 | laptop | I brought my laptop to the café. |
| 셀카 | selfie | Let's take a selfie. |
| 리모컨 | remote | Where's the remote? |
| 콘센트 | outlet (미국), socket (영국) | Is there an outlet near my seat? |
| 샤프 | mechanical pencil | Can I borrow a mechanical pencil? |
| 매직 | marker | Write your name with a marker. |
| 비닐봉지 | plastic bag | Could I get a plastic bag? |
| 믹서기 | blender | I make smoothies in a blender. |
| 원피스 | dress | She wore a blue dress. |
| 와이셔츠 | dress shirt | I need a white dress shirt. |
| 썬크림 | sunscreen | Don't forget your sunscreen. |
이 중에서 오해가 큰 것은 세 가지예요. notebook은 영어에서 보통 종이 공책이라서 노트북을 빌려 달라고 하면 공책을 건넬 수 있어요. consent는 동의라는 뜻이라 콘센트 어디 있냐는 질문이 전혀 다른 말이 돼요. 사이다도 조심해야 해요. 미국에서 cider는 거르지 않은 사과 주스를, 영국에서는 사과로 만든 술을 떠올려요. 한국의 사이다는 lemon-lime soda 또는 그냥 soda라고 하면 돼요.
| 콩글리시 | 영어 | 바로 쓰는 문장 |
|---|---|---|
| 아르바이트, 알바 | part-time job | I have a part-time job at a bakery. |
| 커닝 | cheating | He got caught cheating on the test. |
| 스펙 | qualifications | She has strong qualifications. |
| 개그맨 | comedian | He's a famous comedian in Korea. |
| 멘트 | line, what to say | I practiced my opening line. |
| 화이트 | correction tape, correction fluid | Do you have any correction tape? |
| SNS | social media | I saw it on social media. |
아르바이트는 독일어 Arbeit에서 온 말이라 영어 화자는 아예 처음 듣는 단어예요. cunning은 교활하다는 뜻이라 He is cunning이라고 하면 시험 부정행위가 아니라 사람 됨됨이를 비난하는 말이 돼요. SNS도 한국에서는 흔하지만 영어 대화에서는 거의 쓰지 않고, 서비스 이름을 직접 말하거나 social media라고 해요.
| 콩글리시 | 영어 | 바로 쓰는 문장 |
|---|---|---|
| 헬스, 헬스장 | gym, work out | I work out at the gym after work. |
| 런닝머신 | treadmill | I ran on the treadmill. |
| 핸들 | steering wheel | Keep both hands on the steering wheel. |
| 백미러 | rearview mirror | Check your rearview mirror. |
| 오픈카 | convertible | He drives a red convertible. |
| 오토바이 | motorcycle | My brother rides a motorcycle. |
| 마트 | grocery store, supermarket | I'm going to the grocery store. |
| 펜션 | vacation rental, guesthouse | We stayed at a guesthouse by the beach. |
| 빌라 | small apartment building | I live in a small apartment building. |
헬스는 health, 즉 건강이라는 뜻일 뿐이라 I do health는 영어로 성립하지 않아요. 운동한다는 말은 I work out이에요. handle은 문이나 컵의 손잡이예요. pension은 연금이라서 펜션 예약했다는 말을 그대로 옮기면 연금 이야기로 들려요. villa는 영어에서 휴양지의 넓은 단독 별장을 뜻해서, 한국의 다세대 주택을 villa라고 하면 실제보다 훨씬 호화로운 집으로 들려요.
단어 하나가 아니라 말버릇처럼 쓰는 콩글리시는 상황별 표현으로 바꿔 외우는 게 가장 빨라요.
| 상황 | 한국어 | 영어로 이렇게 |
|---|---|---|
| 발표 직전 동료에게 | 파이팅! | You've got this! |
| 시험 보는 친구에게 | 파이팅! | Good luck! |
| 공연 직전 배우에게 | 파이팅! | Break a leg! |
| 힘든 시기를 보내는 사람에게 | 힘내, 파이팅 | Hang in there. |
| 경기 응원 | 대한민국 파이팅! | Go, Korea! |
| 술자리 건배 | 원샷! | Bottoms up! |
| 가게에서 점원이 말을 걸 때 | 아이쇼핑 중이에요 | I'm just looking, thanks. |
| 친구에게 주말 계획 말할 때 | 아이쇼핑했어 | I went window shopping. |
| 호텔 프런트 | 모닝콜 해 주세요 | Could I get a wake-up call at seven? |
| 체중 감량 중 | 다이어트해요 | I'm on a diet. |
| 연인 사이 | 스킨십이 많아요 | They're very affectionate. |
one shot은 영어에서 한 번의 기회나 사진 한 장, 술 한 잔이라는 뜻이라 원샷의 뜻으로는 쓰지 않아요. 오바이트도 조심하세요. overeat는 과식한다는 뜻이고, 토한다는 말은 throw up이에요. 반대로 너무 많이 먹었다는 뜻이라면 I overate가 맞는 문장이에요.
모든 외래어가 콩글리시는 아니에요. apartment, coffee, computer, sandwich, Wi-Fi는 뜻도 모양도 같아서 발음만 신경 쓰면 돼요. 사이드미러도 미국 영어에서 side mirror라고 하니 그대로 써도 통해요. 의심스러운 말은 영어 사전에서 그 단어를 찾아 뜻이 한국어와 같은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아요.
단어를 아는 것과 입에서 바로 나오는 것은 달라요. 머릿속으로 핸드폰을 떠올렸다가 phone으로 바꾸는 과정이 없어지려면 실제 상황에서 여러 번 말해 봐야 해요. 호텔에서 모닝콜을 부탁하거나 카페에서 콘센트를 찾는 장면을 PollyStop의 튜터와 소리 내어 연습해 보세요.
미국과 영국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 말이에요. 미국에서는 cell phone 또는 그냥 phone, 영국에서는 mobile이나 mobile phone이 자연스러워요. 일상 대화에서는 phone 한 단어면 충분해요.
한 단어로 대응하는 말은 없어요. 발표나 면접 직전에는 You've got this!, 시험이나 경기 전에는 Good luck!, 공연 전에는 Break a leg!, 힘든 시기에는 Hang in there.처럼 상황에 맞게 골라 써요.
문맥으로 알아듣는 경우도 있지만, notebook은 보통 종이 공책을 뜻해요. 컴퓨터는 laptop이라고 해야 오해가 없어요.
window shopping이에요. 친구에게 I went window shopping이라고 하고, 가게에서 점원이 Can I help you?라고 물으면 I'm just looking, thanks라고 답하면 돼요.